월초에 한 달 어스에서 브런치 북, 자기 발견 이렇게 2가지를 한 번에 신청해놓고 걱정을 좀 했었다. 지금 내 본업에 전부 올인해도 모자랄 판에 매일매일 해야 하는 챌린지를 한 번에 2가지나 신청해 놓고 전부 어중간하게 되는 건 아닌가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제 마지막 10일을 앞두고 두 가지를 한 번에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 생각과 내 경험을 글로 쓰는데 가장 중요한 '나'에 대한 것을 자기 발견에서 일깨워주었고 브런치 북에서 글로써 풀게 되면서 한층 더 나를 좀 더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이해가 밑바탕이 되어 내 경험과 생각의 어떤 부분을 표현하고 싶었는지가 조금 더 명확해졌다.
글은 일단 3개를 발행한 상태이고, 목차 순서를 다시 한번 변경했다. 제목은 계속 수정해 가는 중이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문체를 조금 바꿔 봤는데 쓰는 나도 이게 맞나 혼란스럽기도 하면서 또 다른 뉘앙스라 재미를 느끼기도 하고 있다. 글 13개 중 5개 글은 기존 글 참고 발행이라 조금은 쉽지 않을까 싶은데 과연 남은 기간 동안 발행 자체를 완료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기도 하다. 그래도 초고는 금방금방 쓰는 편이니 어떻게든 발행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좀 더 일목요연하게 많은 준비와 오랜 고민을 거쳐 브런치 북 발행을 해 보고 싶지만 사실 이렇게 매일 무언가를 쓰고 고쳐보고 하는 것만으로도 처음보다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끼고 있기에 어떤 글이 되었든 꾸준히만 써보자고 오늘도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