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회사생활에 익숙해하려 했던 것을 가장 후회한다. 회사를 다녔던것을 후회한다는 게 아니다. 말 그대로 '익숙해하려 했던' 나 자신에 대해 후회한다는 말이다. 이직을 해봐야 결론이 너무 뻔했다. 한 동안 적응하고 나도 모르게 또 열심히 일하다 못견뎌서 퇴사하겠지. 한 회사에서 8~9년을 근무하며 거기서 결혼을 하고 거기서 아이를 낳은 어떤 과장에게 '대단하시네요. 어떻게 하면 한 회사에서 그렇게 오래 다닐 수 있어요?'라고 물어봤다. "눈하나 감고 귀하나 닫고 하고 싶은 말 반만 하면 돼요." 흠... 이미 나도 알고 있었다. 한 줄로 정리하지 못했을 뿐. 그 회사를 입사했을 때부터 한쪽 귀에 에어 팟을 꼈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고 싶지 않았다. 모르는 게 약이었다. 코로나도 있었지만 웬만하면 ..

승인이 되지 않았다면 아직 열심히 글을 쓰고 있었을 텐데 시간을 벌었다고 할까. 글을 써야 하는 시간에 브런치에 들어가 더 여러 가지의 글을 읽고 있다. 승인을 받고 나니까 오히려 내가 어떤 방향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쓰고 싶은지 고민된다. 일단은 글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나의 생각들을 키워드로 한 곳에 모으고 있다. 브런치 승인을 받고 조회수 1000 알림을 받았을 때도 좀 당황스러웠는데 오늘 조회수 3000을 돌파했다는 알림을 받았다. '응?????? 브런치 조회수 3000? 생각했던것 보다 꽤 올라가네?' 작가 서랍 밑에 통계라는 버튼이 보였다. 글 발행 전에 못 봤던 것 같은데 눌러보니 모바일이랑 pc에서 보이는 범위가 달랐다. 매니저님한테 확인해 보니 pc로 보면 상세 유입경로를 알 수 있다 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