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브런치인가요? 다른 채널이 아닌 '브런치'에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앞으로 한 달 동안 어떤 글을 쓰고 싶은가요? 나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며 서로 공감의 한마디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브런치에 그것,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다 모여있다. 어릴 때 어머니의 영향으로 책을 많이 읽기도 했지만 아이를 키우는 와중에도 전자책이든 종이책이든 책을 항상 가까이하고 있다. 내가 꿈꾸는 먼 훗날의 삶의 장면 중 하나는 아이가 대학생이 되고 아주 조금 한가하고 조용한 집에서 일어나 비오는 오전 투숙 툭툭 빗소리를 들으며 따스한 차를 한잔 타서 내가 좋아하는 초록이 가득한 테라스 창가옆 흔들의자 위에 신간 서너 권을 쌓아놓고 뭐부터 읽어볼까 고민하는 모습이다. 종이책..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30일 동안 꾸준히 실천해 본 경험이 있나요?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있다면 어떻게 실천할 수 있었나요? 소중한 시간과 돈과 용기를 투자해 한 달 어스에서 밀도 있는 한 달을 보낸 이후 나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전에 한달어스의 브런치 작가 승인 챌린지를 하면서 자기 계발 한 달 어스를 눈독 들이고 있었다. 나와 공감을 많이 하는 친한 언니와 함께 이미 자기 계발 챌린지를 함께 하자 약속하고 신청도 해두었는데 그동안 늘 눈에 밟히던 브런치 북 도전이 자꾸 신경 쓰였다. 함께 두 가지를 도전해서 둘 다 어중간해지는 게 아닌가 하면서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손이 브런치 북 챌린지도 신청을 해버렸다. 이미 한달어스에 참여해 본 적이 있어 0일 차, 1일 차 미..

일이 생겨 바쁜 와중에 한 달 어스 글 인증을 한번 까맣게 잊어먹었다. 역시 한 번이 힘들지 두 번 세 번은 쉽다. 전에 한 달 어스 글쓰기를 신청할 때 친한 언니에게 다음 달에 나와 함께 '자기 발견' 신청하자 약속했었는데 오늘 언니한테 먼저 연락이 왔다. 부랴부랴 신청하고 오늘 미션은 꼭 완료하자고 약속하고 다시 심기일전! 마이너스 상태 어느날 갑자기 출근길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발걸음이 멈춰버렸다. 직원들과의 대화는 언제부터인가 어떤 주제로 시작하더라도 회사 전반 부정적인 면에 관한 얘기일 뿐. 나이가 들어갈수록 경력이 더 할수록 출근길 한숨이 늘어간다. 단순 업무를 하면서 다른 일을 찾아보려했지만 항상 무언가 아니라는 생각. 결정적 계기 신사임당님과 유튜브를 만나다. 성장 / 변화 / 깨달음 온..

나는 회사생활에 익숙해하려 했던 것을 가장 후회한다. 회사를 다녔던것을 후회한다는 게 아니다. 말 그대로 '익숙해하려 했던' 나 자신에 대해 후회한다는 말이다. 이직을 해봐야 결론이 너무 뻔했다. 한 동안 적응하고 나도 모르게 또 열심히 일하다 못견뎌서 퇴사하겠지. 한 회사에서 8~9년을 근무하며 거기서 결혼을 하고 거기서 아이를 낳은 어떤 과장에게 '대단하시네요. 어떻게 하면 한 회사에서 그렇게 오래 다닐 수 있어요?'라고 물어봤다. "눈하나 감고 귀하나 닫고 하고 싶은 말 반만 하면 돼요." 흠... 이미 나도 알고 있었다. 한 줄로 정리하지 못했을 뿐. 그 회사를 입사했을 때부터 한쪽 귀에 에어 팟을 꼈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고 싶지 않았다. 모르는 게 약이었다. 코로나도 있었지만 웬만하면 ..